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미주도 한국정치 바람…후원회 봇물

새해를 맞아 한국 정치인들의 미주지역 후원회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특히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동.서부를 가릴 것 없이 우후죽순격으로 후원회가 생겨나고 있다. 다른 유력 후보들의 후원회도 인터넷 팬카페는 물론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 후원회는 LA와 뉴욕에만 5개의 후원회를 보유하고 있다. LA지역에는 정수회 박사모 호박연대 등 3개의 후원회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도 '박근혜 조국사랑 미주연합' '포럼 오래' 등이 조직됐거나 출범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은 연말과 연초에 다양한 모임을 갖고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에 일조할 수 있도록 조직확대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미주연합의 경우 미국 14개 도시에 지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미 후원회 내부적으로는 박 전 대표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실제 대선에서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내년 대선에는 재외국민들도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합법적인 방법으로 박 전 대표의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MB정권의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경우 지난해 말 개최예정이던 LA후원회 창립식이 취소된 반면 공식 인터넷 팬카페인 '재오사랑'의 미주판이 개설됐다. 운영자는 LA한인회 김재권 이사장으로 이 장관과 함께 군생활을 했던 인연으로 그를 후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세계민주회의 LA지부 창립식에 맞춰 오는 3월 LA를 방문할 계획이며 정동영 의원도 외곽조직인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인사회 진보진영 인사들은 LA를 방문 중인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와 지난 6일 만찬을 갖고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6.15서부위원장 UCLA 이남희 교수 제이 박 민주개혁서부연대 대표 박영준 KIWA 소장 양영수 가주생협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후원회 결성에 대해 한 인사는 "참정권이 회복된 이상 한국처럼 동포사회에서도 정치인들의 후원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정치인 한 명을 두고 여러개의 후원회가 생겨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게 되면 오히려 그 정치인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진보 보수 나뉘어서 후원회를 조직할 것이 아니라 동포사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공동의 후원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후원회를 통해 정치인들이 원하는 것만 줄 것이 아니라 동포사회에도 이익이 돌아오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1-01-07

'한인들 미국 성장에 기여' 연방 하원의원 본회의서 '한인의 날' 축하

연방 하원 의원이 최근 본회의에서 15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한인들이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국가로 미국이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 새로 2년 임기를 시작한 제111회 미 의회가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의회 의사록에 따르면 뉴저지주 출신인 스콧 가렛 의원은 지난 14일 하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한인의 날(1월13일)’을 축하하며 미국이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하는 데 미국내 한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가렛 의원은 발언에서 한미 양국이 지난 1882년 제물포조약을 통해 수교한 뒤 서로 중요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언급하고, 한인들의 미국 이민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규정했다. 그는 “처음 미국 땅에 이미온 한인들은 농장이나 철도에서 일했지만 그들은 새로운 기회와 아이들의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온 부지런한 일꾼들이었다”면서 “당시 그들은 장차 한인들이 누릴 성공과, 한인들이 미국에서 얼마나 큰 공동체를 이룰 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렛 의원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150만명에 달하며 미국에 이민온 5대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가렛 의원은 지난 110회 미 의회에서 한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건의 법안 및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한 뒤 제111회 의회도 미국내 한인공동체들이 미국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둘 것이라고 약속했다.

2009-01-15

'오바마 당선' 기쁜 혼혈 샌디 김씨···'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고 했다. 샌디 김(60.김복천.사진)은 4일 밤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평생 지고왔던 '검은 슬픔'을 내려놨다. 검은 살갗을 모래로 박박 문질러 벗겨내려 했던 어린시절 '깜둥이'라고 놀리는 아이들을 패줬던 기억 차가운 시선.쑤근거림. "솔직히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몇 번을 죽을려고 했던 지난날의 아픔이 언제 그랬냐 싶더군요." 투표를 하기위해 긴 줄에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설마설마 했다. 마침내 오바마가 시카고 연설을 하며 대통령에 확정되자 떨어져 사는 아들.딸과 전화통화로 감격을 나눴다. 혼혈의 대물림으로 항상 미안했던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행복했다. "흑인 혼혈이 대통령이 됐다는 기쁨보다는 환경과 역경을 딛고 꿈을 쟁취한 그 용기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샌디는 이번 선거가 오바마 말대로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희망을 던져줬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당선은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와 도전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 한인 2세.3세들도 소수계로 움추리지 말고 끈기있게 도전하면 어떠한 것도 성취할 수 있는 걸 보여준 거죠." 샌디는 또 "울타리를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종 피부색 문화 빈부 세대라는 울타리에 언제까지나 갇혀지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오바마의 당선은 그런 메시지 같습니다." 5일 샌디는 오마바가 손을 치켜든 사진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마 이 기분 잘 모를거예요." 그의 눈에는 눈물이 입가에는 미소가 담겼다. 분명 한국사람으로 한평생 살아오면서도 소수계 한인사회에서 또다른 소수계로 외톨이였던 샌디에게 이번 선거는 희망이었다. ■샌디 김은… 흑인 병사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69년 TBC(동양방송) 9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검은 미소·수사반장·추적·113수사본부 등 TV드라마와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또 히트곡 ‘잃어버린 고향’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1981년 도미해 시큐리티 가드·식당·페인트업을 했다. 샌디 김의 살아온 이야기는 중앙일보 웹사이트(www.koreadaily.com) 검색창에서 ‘혼혈 샌디 김’을 치면 볼 수 있다. 김석하 기자

2008-11-05

KAC 한인타운 출구조사, 한인 '중장년층 파워'

LA한인타운내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한 한인중에선 '중장년층 파워'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사무국장 그레이스 유)는 한인타운내 27곳의 투표소에서 한인 1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타운내 한인들의 표심은 연령대에 따라 투표 참여도와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나눠졌다. 우선 투표한 한인중 45세 이상이 110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중 65세 이상이 36.2%(54명)에 달해 한인 시니어들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반해 44세 이하는 39명에 그쳤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중장년층의 투표 주도로 매케인을 선택한 한인이 81명으로 오바마(68명)보다 더 많았다. 64세 이하 응답자의 69%가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 41명이 맥케인에 몰표를 준 탓이다.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지 후보 성향은 더욱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오바마는 18~24세의 86% 25~44세의 72%가 각각 뽑아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45~64세 사이는 매케인이 52% 오바마가 48%로 팽팽한 접전을 이뤘지만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76%가 맥케인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를 통해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한인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약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타운내 27곳의 투표소중 6곳에 한글 책자가 비치되지 않았다. 또 평균 투표시간이 다소 길었던 점도 지적됐다. 올림픽 장로교회는 45분 LA제일장로교회는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KAC 유용재 공보국장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을 투표소로 이끈 가장 큰 관심사는 동성결혼 반대안인 주민발의안 8이었다"며 "한인 중장년층이 보수성향을 띠고 있고 공화당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Yes를 선택한 한인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국장은 이번 출구조사의 의미에 대해선 "응답자 수가 적어 한인사회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두곳이 아닌 27곳의 투표소에서 고루 실시한 조사인 만큼 한인들의 성향은 비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11-05

아시안 유권자, 신문이 가장 큰 영향력···UC 버클리 등 4394명 설문

모국어를 사용하는 아시안 유권자에게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는 매체는 신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UC버클리와 리버사이드.USC.럿거스대가 공동으로 전국 아시안 유권자 4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밝혀졌다. 이들 관계자들은 15일 USC 데이비드슨 센터에서 '전국 아시안 유권자 설문조사(NAAS)'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성인 아시안 유권자가 자국 언어를 통해 정치적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신문이 17%로 가장 높았으며 라디오 14% TV 13% 인터넷 5%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영어와 모국 언어를 합할 경우에는 TV 28% 신문 19% 인터넷 13% 라디오 11% 순이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를 3주 남겨두고 한인 유권자는 3명 중 한 명 이상이 아직까지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아시안계도 24~44%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이는 주류사회에 비해 대선 후보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이번 대선의 지지후보와 관련해서는 오바마를 찍겠다고 대답한 한인이 36%로 매케인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한 한인(27%)을 크게 앞섰지만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한인도 3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가장 중요한 국가 이슈로 경제를 꼽은 아시안 유권자가 58%였으며 이라크전 10% 유가 6% 취업 3% 등 순이었다. 조사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문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로컬 비영리 단체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앞으로 유권자 운동의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한인 493명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6개주 주민 총 4394명의 성인 아시안 유권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됐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8-10-15

'LA폭동' 다큐멘터리 무료 상영···한인 선거 참여 이끈다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LA폭동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16일부터 20일까지 윌셔와 뉴햄프셔가 팜트리빌딩 3층에 있는 엠파크 포 시어터(M Park 4 Theaters)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오는 11월 4일 대선을 앞두고 한인들의 선거참여 독려를 위해 마련된 이번 LA폭동 다큐멘터리 무료상영은 한인민주당협회(회장 브래드 이)와 한인공화당협회(회장 제니퍼 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LA폭동 당시 한인 커뮤티니의 정치력 부족으로 피해가 컸던만큼 이번 다큐멘터리 상영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인 1.5세이자 변호사인 데이비드 김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Clash of Color'는 폭동 발생 전후의 커뮤니티 모습을 보여준다. 영어로 제작돼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 민주당과 공화당협회는 다큐멘터리 상영 전 전.현직 정치인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의시간을 갖고 극장 앞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도 벌인다. 행사 준비 관계자는 "LA폭동을 모르는 젊은 한인 세대와 초기 이민자들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 LA폭동이 다시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치력 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폭동 당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정치적인 파워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치력 신장은 선거참여에서 나오는 만큼 올 선거에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상영시간은 16~17일 오후 6시 40분 18일~19일은 각각 오후 4시와 오후 6시40분에 상영한다. ▷문의: (213) 948-5635 조셉 김 장연화.신승우 기자

2008-10-15

유권자 등록 한인 지지 후보는…오바마 36%, 매케인 27%

'무소속-지지 후보 미정' 미주 한인 유권자의 특징이다. 11월 4일 실시되는 선거가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일 발표된 '전국 아시안 유권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는 세 명 중 한명 이상이 무소속이며 아직까지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UC버클리와 리버사이드.USC.뉴저지주립대와 LA와 뉴욕에 있는 비영리재단 4곳이 공동 실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정당을 정하지 않고 유권자로 등록(무소속)한 한인은 전체 한인 유권자의 39%로 민주당으로 등록한 비율 38% 또 공화당으로 등록한 비율 18% 보다 많았다. 독립당으로 등록한 한인도 전체의 6%에 달했다. 〈표 참조> 지지후보와 관련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를 찍겠다고 대답한 한인은 36%로 매케인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한 한인(27%)을 크게 앞섰지만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한인도 3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유권자 대부분이 비슷해 이번 대선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들이 선거결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34%가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한인 493명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6개주 주민 총 4394명의 성인 아시안 유권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전체 ±1.5 한인은 ±4.2. 이번 보고서는 전국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설문조사로 주최측은 결과를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캠페인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8-10-06

중국계 커뮤니티 '지지' 힘 얻은 강석희 후보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중인 강석희 시의원(민주)이 중국계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으며 힘을 얻고 있다. 중국계 중심의 아시안 정치단체 'LA80-20(회장 프란시스 웡)'은 3일 어바인 시장 후보로 강 시의원을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지성명 발표에서는 웡 회장 외에 주디 추 조세형평위원 마이크 잉 주하원 로라 리 세리토스 시의원 데이비드 라우 몬터레이파크 시장 등이 참석했다. 윙 회장은 이날 몬터레이 파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석희 시의원은 누구보다 아시안 커뮤니티를 잘 이해하고 또 어바인 시에 더 나은 교육환경과 경제발전을 위해 일해온 인물"이라며 "아시안 커뮤니티 후세들에게 본이 될 수 있는 강 시의원의 시장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주디 추 조세형평의원도 "강 시의원은 아시안 커뮤니티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활동의 중요성을 잘 아는 정치인인 만큼 시장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강 시의원은 "아시안 커뮤니티로부터 큰 지지를 얻게 돼 든든하다"며 "무엇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1000~3000표 정도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인들의 선거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어바인시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는 10만명이며 이중 16%가 아시안이다. 한인 유권자는 약 35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8-10-03

더 쉬워진 유권자 등록, 한인약국서도 받아요

이제부터 미 대선 유권자 등록을 한인들이 운영하는 약국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미대선 유권자등록 긴급 캠페인 본부 가주한인약사회 LA카운티등록국은 함께 2일 LA한남체인 몰에 있는 리스약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2일)부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0일까지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내 130개 한인약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 등록을 원하는 한인들은 가까운 한인약국에서도 한국어로 준비된 유권자 등록용지와 부재자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돼 유권자 등록이 한결 편해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선거 때마다 한인약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권자등록 캠페인본부 김성회 간사는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약국"이라며 "그래서 유권자등록 부스를 약국에 설치해 한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가주한인약사회 마틴 김 회장도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그 첫걸음을 유권자 등록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한인 약사회도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참가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참여하기 원하는 단체나 상점 등은 유권자등록 긴급캠페인 본부에 연락하면 한국어로 된 유권자 등록 용지와 한글 설명서를 포함한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문의: (213)820-7636 장열 기자

2008-10-03

등록·투표 원스톱 지원 '대선 안내센터' 개설

'미국 선거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중앙일보.중앙방송이 LA카운티 유권자등록국과 손 잡고 '대선정보 안내센터'를 구축했다. 중앙일보 본관 1층에 마련된 '대선정보 안내센터'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한글 투표안내 DVD와 미국선거 한국어안내서.2008년 유권자 정보지침 등을 무료로 배포한다. 특히 카운티등록국 등에서 파견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개인별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중앙방송(JBC) 고계홍 대표와 딘 로건 유권자 등록국장은 협력 조인서에 서명하고 11월 대선은 물론 향후 각종 선거에서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이날 처음으로 한인사회를 방문한 로건 국장은 "한인사회와 관계를 맺게 돼 기쁘고 무엇보다 좋은 모델(대선정보 안내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유권자들이 선거에 폭넓은 관심과 정보를 갖도록 노력한 중앙일보.중앙방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계홍 대표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이번과 같은 '선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한인사회는 이제 지역사회와 이 나라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때이며 중앙일보와 중앙방송은 그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칼렛 엄 한인회장은 "언어와 제도가 익숙치 않은 한인들을 위한 이번 대선정보 안내센터 설립을 환영하며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미연합회(KAC) 유용재 공보국장.민족학교 윤희주 디렉터.브래드 리 한미민주당협회회장.카운티등록국 줄리아 케이.에리카 베니아 코디네이터 등이 배석했다. ▷문의:(213)368-2500 김석하 기자

2008-10-02

[창간 기획] 재미한인 전국실태 조사 <3> 66% '배우자와 갈등' 83% '의료보험 가입'

중앙일보와 USC아태리더십센터가 지난 5월부터 8월사이 미전역의 4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 결과 한인들의 삶이 초기 주류 사회 진입만을 목적으로 하던 '생존형' 이민 형태에서 한국 문화를 인정하고 장려하는 성숙된 '다문화주의형' 삶으로 변모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많은 한인 가정들이 부부갈등을 심각히 여기고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생활: 기혼자들의 배우자와의 갈등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으로 밝힌 응답자 1440명 가운데 배우자와의 갈등이 있다고 대답한 한인은 66%였다. 부부갈등에 대한 심각성을 수치로 표시한 결과(1=문제없다 6=심각하다) 평균 2.43으로 나왔다. 이 수치는 중간점수(3.5)보다는 낮지만 부자갈등 등 다른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한인 가정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은 역시 '교육'과 관련돼 있었다. 내용별 갈등 수치를 보면 성적이 중간점수(3.5)를 상회하는 4.02로 드러났으며 그 뒤를 이어 공부시간(3.66) 학교 선정(3.6) 장럐 직업선택(3.51) 순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트 상대에 대한 갈등수치도 3.46를 기록해 1세 부모와 1.5~2세 자녀간의 문화적 인식 차이가 뚜렷히 드러났다. ▷건강관리: 한인들의 의료보험 가입률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으며 건강에 대한 인지도 및 건강관리 방식도 향상됐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가 한인들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경제상황에 따른 기복이 우려된다. 건강보험 관련 항목에 응답한 한인 3125명 중 83.4%인 2640명은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었다. 가입자의 67.4%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이었으며 12.3%는 개인이 의료보험을 구입했다. 반면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은 전체 응답자의 16.6%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57.8%)이며 고용주가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한인도 22.8%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60세까지의 연령층의 한인들은 스스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인지하고 있어 여가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2008-10-02

'투표가 힘' 캠페인 효과···유권자 등록 1만명 돌파

올해 들어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사무국장 이은숙)를 통해 미 전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이 1만 명을 넘어섰다. 2일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의 연합단체인 '우리는 미국인'에서 발표한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캠페인을 통해 LA와 시카고.뉴욕 등에서 유권자 등록을 끝낸 한인은 1만642명에 달했다. 이는 이들 2개 단체를 통해 등록한 것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직접 또는 타 단체를 통한 한인들까지 합치면 올해 유권자등록을 마친 한인 유권자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유권자 통계 외에도 민족학교는 이 기간동안 LA에서 979건의 시민권 신청을 대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케이스는 628건이며 건강검진 470건 법률상담 210건 의료 및 복지관련 봉사도 8820건이 이뤄졌다. 이밖에 보건예산 삭감 반대와 어린이 건강보험 확대안 서명도 각각 7000건을 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나 민족학교가 한인 권익을 위한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한인사회 '풀뿌리 봉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대중 사무국장은 "민족학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한인들의 후원 덕분에 이같은 성과가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무국장은 이어 "한달 남은 선거 참여와 이후 어린이 건강보험 연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2008-10-02

[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2] 종교활동과 기부

교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아태리더십센터와 중앙일보가 공동 실시한 '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인들의 사회 활동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73%의 한인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교회 출석자의 72%는 한인교회에 다녔으며 미국교회에 다닌다고 대답한 한인은 28%다. 이는 한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나 활동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이민 1세대의 경우 이같은 한인교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부 내역을 보면 한인 교인들은 평균적으로 수입의 8%를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종교적 사회복지단체에는 기부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입의 3% 정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패턴은 소득.나이.문화적 정체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자로 나이가 많고 한국어 문화권에 속한 한인일수록 비종교적인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를 많이 하는 양상을 보였다. 종교단체 기부는 여성(8.14%)이 남성(7.74%)에 비해 많았으나 비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는 남성(2.86%)이 여성(2.79%)보다 약간 높았다. 세대별로는 1세대(9.27%) 3세대(7.31%) 1.5~2세대(7.08%) 순으로 기부했으며 자신을 '한국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계 미국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분류하는 이보다 종교단체에 더 많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는 세대나 인종적 정체성에 따른 차이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자원봉사의 경우 응답자의 42%가 교회나 종교 관련 봉사모임에 참여했으며 주류사회내 비영리단체 참가가 36% 한인사회내 비영리단체 참가가 22% 등의 분포를 보였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한인들은 28%에 달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8-10-01

[창간 기획] 한인들 정당 선호도…1세는 공화당, 2세는 민주당

한인 이민 1세는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한 반면 1.5세와 2세들은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을 맞아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중앙일보와 USC아태리더십센터가 공동 실시한 '재미 한인 전국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에 가까운 한인 1세일수록 공화당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선호 추세는 미국에서 성장한 1.5세와 2세들에게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한인들의 세대별 분포 조사에서 밝혀졌다. 〈표 참조> 정당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는 1세로부터 37%의 지지를 받은 반면 1.5와 2세는 각각 33%와 28%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버락 오바마 후보 세대별 지지율은 2세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1.5세 33.7% 1세 20% 기타 0.9%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조사 관계자들은 "양당에 대한 한인 전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높기 때문에 한인 1세들이 공화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민주.공화당별로 지지자들의 세대별 분포에서 민주는 2세 공화는 1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2008-09-30

[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1] 63% '나는 한국계 미국인'···58% '집에서 한국어 사용

중앙일보와 USC아태리더십센터가 지난 5월부터 8월사이 미전역의 4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미한인전국실태조사 분야별 결과를 시리즈로 보도한다. 이번 조사는 지역적 인구통계적 제한이 있었던 기존 조사들에 비해 전국규모로 실시돼 최초로 미주한인들의 포괄적인 생활상을 다루고 있다. 한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한인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코리안 아메리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25%는 '한국인'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국인 미주한인 미국인 등과의 동질감을 묻는 질문에는 미주한인 본국인 미국인 등의 순으로 답해 코리안 아메리칸과의 동질감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대체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한인을 비롯해 미국내 다른 소수민족들이 고유의 민족 문화를 보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한국문화에 대해 더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들이 미국문화에 잘 적응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한국문화에 더 강한 애착을 보인다는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세대별로도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 3세대에 이르러서는 다시 한국문화와 동일시 하는 비율이 상승해 1세대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민 3세대들의 한국 문화 및 한국어에 대한 깊은 관심과 보전을 위한 노력이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밖에 언어구사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58%는 가정에서 주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 54%는 자녀를 한국 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적 상호작용면에서 볼 때 한인들의 교우관계 중 47%는 같은 한인들과 이뤄지고 있으며 73%는 한인교회를 통해 사회적인 교류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는 한인사회의 강한 문화적 응집력과 종교적 정체성을 보여준다. 장연화 기자

2008-09-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